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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수염 레이저 제모 4회차 경과 중간 보고 (모낭염 사진 주의)문화생활 후기 2021. 4. 3. 14:46
2021년 1월, 새해를 맞이하게 과감하게 레이저 제모를 시작했고 이제 4회차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과연 변화가 있었는지 한 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회차 후기 https://hanbinizm.tistory.com/125
2회차 후기 https://hanbinizm.tistory.com/142
*이 본문에 나오는 사진은 모두 저의 얼굴(!) 사진이며, 다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관람에 주의 바랍니다.
*레이저 시술 과정과 부작용 등은 시술 병원 및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이 내용은 순전히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저의경우, 수염이 매우 넓고 진하게 나기 때문에 아침에 면도를 해도 오후가 되면 금방 면도 자국이 드러나서 여러모로 불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염 레이저 제모 시술이 4회차를 지나게 되니, 예전에 비해 수염이 자라는 자리가 예전에 비해 확실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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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한 번, 남자 수염 레이저 제모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1. 엄청 아프다.
레이저 제모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게 엄청 아픕니다. 말그대로 수염의 모공을 레이저로 태우는 것인데, 그 부위가 얼굴이기 때문에 아플 수밖에 없는 거죠. 뺨, 턱, 인중(입술 윗부분)의 순서에 따라 레이저 제모 작업이 시작되는데, 뺨은 그럭저럭 견딜만 하지만, 턱 부분과 입술 윗부분은 진짜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픕니다. 마치 바늘 뭉치로 꾹 누르다 못해 관통하는 것 같은 고통이라고 할 수 있죠. 시술전에 마취크림을 바르고 30~40분 동안 대기 하는데, 마취를 한다고 해도 고통은 상당합니다. 마취를 안 하면 도대체 얼마나 아프다는 건지... ㄷㄷ
레이저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3분 안팎인데, 정말 그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질 정도로 지옥과 같습니다. 이 고통은 아무리 반복된다고 해도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1회차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끔찍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고통만큼 놀라움이 앞서지만, 2회차부터는 어떤 고통이 느껴질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무섭습니다.2. 시술 후에 항생제를 복용하고 꾸준히 관리 해야 한다.
레이저 제모 시술 후에는 시술 부위의 염증 감염을 막기 위해서 항생제를 아침 저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항생제는 레이저 제모 시술 후 받은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약 1만원에서 ~ 2만원 정도) 제모 후유증의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모낭염'인데, 처음 레이저 제모를 하고 나서 처방 받은 항생제의 복용을 모두 끝낸 다음 날부터 서서히 입가에 모낭염이 크게 나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최소 일주일은 먹어야 모낭염이 발생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처방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연고가 있는데, 이것도 시술 받은 날로부터 3~4일간 아침 저녁으로 시술 받은 부위에 발라야 합니다. 저녁에는 10~20분 정도 시술 부위를 냉찜질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행히 집에 냉찜질용 안대가 있어서 그것을 이용했습니다.3. 색소침착.
2회차를 끝내고 나서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입가 주변의 색깔이 일부 좀 더 붉게 변했습니다. 레이저 제모에 의해서 색소침착이라고 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인데, 이 상태는 몇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연고와는 별개로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게 좋다고 하던데 바로 이것 때문이었나 보다. (위의 최근 사진을 보면 약간 붉게 변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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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제모는 몇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최소 10개월, 길게는 2년 이상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시술 받은 곳은 6회차가 1세트로 된 곳이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변화를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문화생활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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