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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안광복문화생활 후기 2021. 3. 17. 18:49
22가지의 불편한 물음(인간의 존재에 대한 물음, 현실에 대한 물음, 인간의 생각과 가치에 대한 물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해석하고 풀이한 책. 불편한 질문이라고 설명하고는 있지만, 막상 그렇게 불편한 질문도 아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한 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질문들이 구성되어 있다.
철학이라는 게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차근차근 하나하나 풀이하는 과정을 읽고 있으면 마치 친절하게 쓰여진 문제집의 정답 해설서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된다.
철학적 사고와 분석이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문제를 해석하고 풀이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막상, 불편한 질문에 비해 책에 쓰여진 대답은 너무나 '정도'를 지키려고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각 물음에 대한 풀이를 읽기 전에, '물음'만 보고 나서 먼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본문을 읽으며 비교해 본다면 보다 더 유익한 독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책에 수록된 22가지 질문들.
나는 도대체 왜 살고 있나?
경쟁은 싫지만 승자는 되고 싶다면?
혼자의 시대, 굳이 친구가 필요할까?
감정적인 사람은 무책임할까?
정상적인 정신 상태는 정상일까?
흙수저와 금수저의 삶은 공평할까?
시키는 대로만 일하는 게 속 편하지 않을까?
일 안 하고 돈만 받는 사람은 비겁한가?
이기적인 국가가 조폭보다 나을 게 있나?
내가 받은 상처를 똑같이 되돌려주는 게 나쁜 일일까?
소신을 내세우는 리더는 독재자인가?
인간으로 태어난 게 그리 대단한 일일까?
‘인간다운 죽음’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정의니 진리니 하는 것들이 내게 이득을 가져다줄까?
과학적인 지식은 누구에게나 객관적인가?
신이 나한테 해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사회가 발전할수록 나도 더 행복해질까?
‘모두에게 올바른 역사’는 과연 가능할까?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걱정해야 할 일일까?
환경보호는 인간을 위한 것인가, 자연을 위한 것인가?
기계를 학대하면 안 되는가?
도대체 인간은 뭘 잘할까?'문화생활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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