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미니멀리즘'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게 되어, 미니멀리즘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고, 이윽고 책까지 찾아 읽게 되었다.
미니멀리즘이란 인생에서 넘치는 것을 없애고 행복과 성취감, 자유를 찾는 것을 말하며, 이를 실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미니멀리스트라고 부른다.
요즘같이 돈, 상품, 물질 등 자신의 이익에 모두가 몰두하고 있는 세상에서 미니멀리즘이란 존재는 너무 뜬구름 잡는 딴 세상 이야기처럼 보이곤 한다. 그렇다고, 미니멀리즘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물건을 버리고 모든 욕심을 버린 채 무소유의 삶을 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뇌에 가까울 정도의 광고와 사회적 분위기 속에 의해 이익과 물질에 집중하게 되면서 놓치게 되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을까?
미니멀리즘은 그렇게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불필요한 것을 없애고 주변을 되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비우게 되면 오히려 자신의 삶이 채워진다는 역설.
정신적 허기와 무력감을 채우기 위해서 굳이 필요없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택배를 기다리고, 더 이상 의미없는 물건에 집착해서 버리지 않고 방 안에 공간만 차지하게 내버려두는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니멀리즘을 설파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쩌면, 지금 이 사회의 비대해진 가치관에서 만들어진 것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의 시대상을 비춰주는 거울이 됨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