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잘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세상 일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오히려 사람을 밑바닥으로 추락시키곤 한다. 어쩌다 추락하게 되었을 때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사람들마다 다르다. 경제력, 주변 환경, 인간 관계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개선하고 살아가야 할지, 아니면 버티고 살아가야 할지 판단하는 것은 개인의 판단에 따르며 그 책임이 뒤따른다.
도박, 범죄, 사고 등으로 인생의 하한선 없이 끝없는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절대로 충족시킬 수 없는 부와 명예를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약간의 손해를 보는 것조차 인생이 무너지는 것처럼 인생의 하한선을 매우 높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 보면 '도저히 저렇게 살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선망의 기준조차 인생의 하한선이 되어버리는 하한선의 양극화 현상도 나타난다.
저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고, 주변 환경이 다르기에 이런 기준에 대한 옳고 그름을 나눌 필요는 굳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자기자신의 삶의 하한선이 어디까지인지는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자기 인생의 하한선이라고 생각했던 기준 그 아래에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르고, 세상의 흐름에 따라 기준 전체가 역전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항상 깨어있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더 올라가기 위해서라도, 더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