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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인셀 테러 MEN WHO HATE WOMEN.문화생활 후기 2024. 1. 14. 23:49
작년말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큰 논란이 되었던 🤏 사건은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형으로 논란이 이어져 오고 있는데, 어느샌가 ‘인셀’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중에 ’인셀 테러‘라는 논란이 될 법한 책을 읽었습니다. ‘비자발적 독신주의자’라는 뜻을 가진 ‘인셀’이라는 단어는 특정 남성을 매우 자극하는 단어입니다. 그것도 그럴 게 이 단어가 지칭하는 특정 남성 들이 일으키는 사건 사고 들에 대한 사회적 심각성을 먼저 인식하기 시작한 곳이 바로 저 바다 건너 미국이었으니까요. 젊은 백인 남성 들이 자신의 전무한 연애 경험이나 사회적 소외감을 이유로 일으킨 총기 난사 사건이 한 둘이 아닙니다. 단순히 몇몇 괴짜나 외톨이의 문제로 인식하기에는, 이미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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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이하고일상 2024. 1. 1. 16:40
면도를 하다가, 입 부근 아래쪽에 상처가 났다. 면도날이 무뎌져서 그런 걸까. 면도에 신경 쓴다고 한 번 더 면도를 하다가 살짝 따끔함을 느꼈을 때는 이미 일은 벌어지고 난 다음이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핏방울. 닦거나 물로 씻어도 피는 멎지 않고 계속해서 피부를 물들이기 시작한다. 서둘러 피를 멈추고 간단한 치료 작업을 하고 나서도 상처의 흔적은 오랫동안 신경 쓰이게 만든다. 요즘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 상처조차 쉽게 아물지 않거나 흔적을 남긴다. 나의 몸을 보면 이런 사소한 상처가 몸에서 사라지지 않고 나의 일부가 된 채 일상을 함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몸도 그러한데 마음은 또 어떠할까.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많은 일이 있었다. 이젠 전부 지나간 일이라며 잘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사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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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문화생활 후기 2023. 12. 23. 16:40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라는 책을 읽었다. 가짜뉴스로 발생하는 각종 논란과 문제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긴 하지만,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 번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책의 원제는 Post-Truth(탈진실)인데, 이것을 ’개소리‘라고 멋지게 번역한 것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에는 정보가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 단방향으로 흘러가며 공유 확산됬는데, 인터넷이 우리 일상에 자리잡은 지금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정보 소비자가 될 수도 있고 동시에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국경과 인종, 문화를 뛰어넘어 서로 공감대를 쌓고,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초기의 기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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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토어 교토 점 방문기문화생활 후기 2023. 12. 22. 16:43
2023년 12월. 짧은 교토 여행을 다녀왔다. 5년만에 들린 일본이었는데, 그 사이에 일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가 있었다. 교토에 왔으니 일본 교토에 새롭게 생긴 애플 스토어에도 잠깐 들리기로 했다. 애플 스토어 교토점은 교토의 유명 번화가인 니시키 시장에 위치하고 있어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나는 기요미즈데라와 기온거리를 방문 후 니시키 시장을 통해 애플 스토어에 방문했다. 애플 스토어 교토점의 풍경은 서울에서 방문한 애플 스토어와 다를 게 없었다. 애플 스토어 특유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활기차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직원들… 크기로 보면 한국 최초의 애플 스토어인 가로수길점과 거의 똑같은 느낌. 최근 엔저에 따른 애플 재팬의 가격 정책에 따라 일본 애플 제품의 가격이 대폭 올랐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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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동안 읽은 책 결산!카테고리 없음 2023. 12. 20. 23:02
2023년 독서 결산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2022년에서 이월. 그냥 딱 무라카미 하루키 스타일의 소설. -미스터 프레지던트 (탁현민) 탁현민 청와대 전 의전비서관의 대통령 행사 회고록. 그 때가 참 그립다.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영화를 보고 나서 그 여운 때문에 읽은 소설. 근데 소설이라기 보다는 그냥 시나리오집 같았음.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마이클 샌델) 마이클 샌델이 이야기하는 민주주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고보니 미국의 정치 역사 이야기였다. 읽다가 흥미를 읽고 포기. -도파민네이션 현대인의 중독에 의한 쾌감과 부작용을 다룬 책.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오래간만에 아이북스에서 구입한 일본어 원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