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 속 오마쥬와 이스터 에그문화생활 후기 2023. 4. 27. 09:47
고대하고 있었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를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플레이했던 추억 때문에 곳곳에서 감격하면서 즐겁게 관람했는데요. 원작 게임 속의 다양한 요소를 찾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제가 찾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 속 오마쥬와 이스터 에그를 정리해 볼게요. --- 1 - 마리오가 피치의 성에 찾아갔을 때 문지기가 ‘여기 공주는 없다. 다른 성으로 가야 한다’라는 대사는 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 월드 클리어를 했을 때 토드가 하는 말입니다. 2-루이지 핸드폰 벨소리는 닌텐도 게임큐브의 기동음입니다. 3-마리오 형제가 지하 하수도의 벽을 뚫고 지나갔을 때 남은 벽돌 모양은 슈퍼 마리오 도트 얼굴 이미지입니다. 디즈니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믹이죠. 4-마리오 형제가..
-
무라카미 하루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街とその不確かな壁)‘을 읽어보자.문화생활 후기 2023. 4. 23. 17:44
이번에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신작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을 iOS 아이북스에서 읽기 시작했다. 가격은 3000엔. 일본 서점이나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책 가격과 거의 비슷하다. 예전에는 일본어 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일본에 간 김에 사오거나 부산 교보문고 이상급의 큰 서점에 가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 참을 기다려야 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일본 계정 하나와 해외 결제가 되는 신용카드만 있으면 바로 구입할 수 있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 싶다. 일본어 원서를 읽는 것은 참 오래간만이네. 과연?
-
애플TV+ 영화 테트리스 감상 후기문화생활 후기 2023. 4. 1. 22:07
-애플TV+ 3월 31일 공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인 테트리스의 제작 비화화 저작권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다룬 작품. -스티브 잡스의 성공 신화와 그에 대비되는 인간성을 다룬 영화 ‘스티브 잡스’ ‘잡스’,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신화를 다룬 ‘파운더’, 페이스북의 성장에 따른 마크 주커버그의 인간관계를 다룬 ‘소셜 네트워크’처럼 실제로 존재하는 기업과 상품을 다룬 영화는 꽤 많은데, ‘테트리스’처럼 실제 게임을 주제로 다룬 영화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기에 제작 발표가 뜰 때부터 매우 큰 흥미를 끌었다. -테트리스가 러시아에서 처음 개발되었고 저작권이 매우 복잡하게 흘러갔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본 작품 내에서는 레트로 게임 도트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
더 글로리 파트2 감상 후기문화생활 후기 2023. 3. 12. 15:11
-정치, 연예계, 스포츠 등 사회 곳곳에서 학교 폭력 논란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화제가 된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1. -일주일에 1회 씩 공개됐던 시즌1과는 달리 시즌2는 8화 전부가 한 번에 풀렸는데 덕분에 한 번에 마지막화까지 전부 시청했다. -파트1이 피해자 문동은의 복수극의 배경과 기초적인 판을 깔아두는 내용이었다면 파트2는 그렇게 깔아둔 판에 의해 가해자 들이 파멸(어쩌면 자멸)하는 내용이다. -파트1과 마찬가지로 바둑이 중요한 소재로 나오는데, 이 드라마의 흐름 역시 바둑 그 자체다. 검은돌과 흰돌을 번갈아가며 놓으며 집을 만들며 상대방의 집을 무너트리고 돌을 빼앗는 게임. 그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하다. -문동은의 등장에 따라 허울 뿐이었던 우정은 자연스럽게 무너지고 서로 갈등하다가 몰락하는 ..
-
신카이 마코토 감독 ‘스즈메의 문단속(すずめの戸締まり)’ 관람 후기문화생활 후기 2023. 3. 8. 16:36
스즈메의 문단속 2011년 일본 동북 대지진 이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은 일관되게 ‘재난‘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그걸 풀어내는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재난이 사람들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리고 재난 이후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면서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에서 2022년에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2023년 3월에 개봉했다.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은 제목 그대로 문을 닫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되는 어느 시골 여고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얼핏 보면 단순한 모험극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문을 닫기 위해서 일본 큐슈 남부 지역에서 시작하여 혼슈 센다이 지역까지 이르기까지 스즈메는 각 지역마..
-
서치2 관람 후기. 디지털 세대를 위한 미스테리 스릴러.문화생활 후기 2023. 2. 22. 18:02
서치2 missing.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해서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상에 남겨진 사이트의 방문 흔적, SNS, CCTV, 웹캠 등의 흔적을 찾아서 추적한다는 내용과 카메라 촬영 없이 오직 PC, 스마트폰, CCTV, 방송 등 IT기기의 화면과 방송 화면으로만 구성된 연출 등으로 매우 신선한 재미를 안겨줬던 서치1편. 1편은 아버지가 실종된 딸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번 2편은 반대로 딸이 해외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실종된 어머니를 추적한다는 내용이다. 1편의 원제는 searching이었는데, 이번엔 misiing이다. 이번에도 역시 우리 일상 속에서 친근한 사이트와 앱과 인터넷 문화가 많이 등장한다. 구글, 인스타그램, 트위터, 스마트워치를 비롯해서 비밀번호 찾기, 인간..
-
논란의 일본 교수 나리타 유스케. 노인을 사회에서 퇴출시키는 방법에 대한 강연번역 2023. 2. 21. 18:21
최근 일본의 고령화 사회 문제에 대해서 ‘노인들의 집단 할복 자살’ ‘강제 안락사’ 등 파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예일대 나리타 유스케 (37세) 경제학 조교수. 성인도 아닌 학생들 앞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노인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이야기하는 강연회가 너무나 크리피하다. 여기서 거론된 영화는 영화 인타임과 미드소마인데. 영화의 설정은 그럴듯 해 보이지만 영화 속에서 그려내는 이야기는 나리타 교수의 이야기와 많이 다르다. 인 타임은 사람의 생명을 시간으로 환산하고 재산이자 권력이 되어버린 디스토피아 미래 사회를 그린 영화인데, 시간이 거래 가능하다는 시스템을 통해 부자는 무한의 젊음을 누리며 사치 속에서 살아가고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는 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