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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2 관람 후기. 디지털 세대를 위한 미스테리 스릴러.문화생활 후기 2023. 2. 22. 18:02
서치2 missing.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해서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상에 남겨진 사이트의 방문 흔적, SNS, CCTV, 웹캠 등의 흔적을 찾아서 추적한다는 내용과 카메라 촬영 없이 오직 PC, 스마트폰, CCTV, 방송 등 IT기기의 화면과 방송 화면으로만 구성된 연출 등으로 매우 신선한 재미를 안겨줬던 서치1편.
1편은 아버지가 실종된 딸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번 2편은 반대로 딸이 해외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실종된 어머니를 추적한다는 내용이다. 1편의 원제는 searching이었는데, 이번엔 misiing이다.
이번에도 역시 우리 일상 속에서 친근한 사이트와 앱과 인터넷 문화가 많이 등장한다. 구글, 인스타그램, 트위터, 스마트워치를 비롯해서 비밀번호 찾기, 인간임을 증명하기, 인터넷 해킹과 같은 사용자 경험, 그리고 인터넷에서 만들어지는 터무니없는 유언비어와 사이버 여론까지. 우리에게 익숙하기에 그만큼 와닿는 것이 많다.
이런 연출과 구성은 우리 일상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기에 더 공포스러울 수 있다. 진실을 향해 파고 들면 들수록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고,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새로운 진실이 드러나게 되니까. 구성이 1편과 같다고 해서 그 내용이 식상하진 않다. 오히려 1편보다 더 흥미로운 부분도 많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반전도 여전히 큰 충격을 준다.
약간은 작위적이라고 할 수도 있어도 초반부터 곳곳에 반전을 위한 복선과 힌트를 심어놓았기에 억지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자막의 한계 때문에 번역되지 않은 문구라든가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채팅 내용에 뭔가 더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흥행을 위해서 포스터에 억지로 들어가 있는 다니엘 헤니는 역시나 비중은 낮은 편. 그래도 한국계 배우가 나온다는 것은 1편에 이은 하나의 상징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중간에 서치1편의 내용을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가 나오던데 시즌1이 아니라 시즌2다. 시즌1의 내용은 따로 있는 것일까?
-사이트 별로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것은 위험합니다.'문화생활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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