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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관종의 조건문화생활 후기 2021. 1. 23. 21:14
관종의 조건
-'9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임홍택' 님의 신간 '관종의 조건'을 읽었다.
-인터넷에서 형성된 디지털 사회의 확장, 스마트폰의 보급, 소셜 미디어와 SNS의 영향력 확대 등으로 인해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추구하고 동시에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관심 시장'이 형성되었다.
-어느샌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무리한 행동이나 민폐를 일삼는 '관종(관심종자)'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는데, 사회적 동물은 인간으로서 관심 그 자체를 추구한다는 것은 결코 나쁜 뜻이 아니기에 이 책에서는 '관심추종자'와 '관심병자'를 엄연히 구분하고 있다.
-책 표지는 매우 가볍게 꾸며져 있지만 그 내용은 매우 깊이 있다.
개개인의 매력으로 형성되는 개인 차원의 관심 추구, 직장 등 집단 내에서 실현되는 조직 차원의 관심,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관심을 얻기 위한 마케팅, 가짜뉴스와 여론 등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관심 등 익숙하면서도 심도 있는 분석력으로 관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거론되는 다양한 사례들은 조금만 검색해보면 어디인지 알 수 있거나 우리가 직접 접한 적 있는 사건사고 들이기에 이해하기 쉽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회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타인으로부터 관심받길 원하는 '관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관심에 대한 갈구에서 무리수를 저지르는 등 큰 실수를 저지르거나,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는 도덕성을 잃기도 한다. 매일같이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벌어지는 이 사회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관심' 그 자체 아닐까?'문화생활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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