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김지운 감독에 이선균 주연을 필두로 주력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작품인데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영 반응이 없다.
나는 애플one가입하면서 처음부터 5화까지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는데,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일들을 뇌 스캔으로 풀어낸다는 줄거리는 신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초반만 그럴 뿐.
나중에는 모든 의문들을 뇌스캔으로 척척 해결해버리니까 흥미는 커녕 김만 샌다.
-동물의 뇌를 스캔했다고 동체시력과 운동신경까지 향상된다고?
-한국이 저렇게 총을 쉽게 구하고 쏠 수 있는 세상이었던가?
-유력한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뜬금없이 무턱대로 뇌 스캔을 해야 한다고 말하니까 그것을 또 승락하는 형사.
-모든 사건의 원흉인 인물의 주거지에 갔다가 습격을 당했는데 그냥 자유롭게 풀어준다고?
-악당은 애플 제품을 쓸 수 없다는 정책 때문에, 각 인물들이 쓰고 있는 핸드폰이 아이폰인지 아닌지만 가지고도 누가 주인공편이고 누가 악당인지 뻔히 알 수 있다.
-넷플릭스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위해서 모든 에피소드를 한 번에 풀어서 몰아보도록 해야 하는데, 일주일에 한 편 씩 찔끔찔끔 공개되니 영 김이 빠진다.
웹툰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웹툰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어디서붜가 잘못된 걸까?
좋은 조건을 가지고도 이런 작품이 나오니 여러모로 아쉽다.
6화로 시즌1이 완결되던데 마지막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