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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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이하고일상 2024. 1. 1. 16:40
면도를 하다가, 입 부근 아래쪽에 상처가 났다. 면도날이 무뎌져서 그런 걸까. 면도에 신경 쓴다고 한 번 더 면도를 하다가 살짝 따끔함을 느꼈을 때는 이미 일은 벌어지고 난 다음이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핏방울. 닦거나 물로 씻어도 피는 멎지 않고 계속해서 피부를 물들이기 시작한다. 서둘러 피를 멈추고 간단한 치료 작업을 하고 나서도 상처의 흔적은 오랫동안 신경 쓰이게 만든다. 요즘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 상처조차 쉽게 아물지 않거나 흔적을 남긴다. 나의 몸을 보면 이런 사소한 상처가 몸에서 사라지지 않고 나의 일부가 된 채 일상을 함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몸도 그러한데 마음은 또 어떠할까.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많은 일이 있었다. 이젠 전부 지나간 일이라며 잘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사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