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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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상담 후기문화생활 후기 2021. 2. 3. 22:28
큰 용기를 내고 정신과에 방문했다. 정신과는 의외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내가 과연 이런 곳에 있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얼핏 들었지만, 그래도 한 번 쯤은 가보는 게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너무나 늦게 찾아 온 것일 수도 있고... 상담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너무나 막연했는데, 막상 상담의 앞에 앉아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의 심각성부터 시작해서 나의 고민, 지금까지의 직장생활, 학교생활, 가족관계 등 삶에 대해서 하나하나 털어놓다 보니 어느사이에 50분의 시간이 흘렀다. 지금까지 내가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나의 인생에 대해서 이렇게나 자세히 말한 적이 있었던가? 간단한 말로도 대화를 이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