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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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장편 소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독서 후기.문화생활 후기 2023. 7. 27. 16:36
무라카미 하루키의 2023년 신작 장편 소설. 1980년에 쓴 동명의 단편 소설을 확장해서 재창작한 장편 소설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4월 중순에 출간되었고, 한국어판은 오는 9월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iBooks에서도 바로 출간되어서 바로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가격이 약간 부담되고(3000엔) 내용이 꽤 긴 편이지만, 그래도 막 나온 일본의 신간을 바로 읽을 수 있다는 것에 문명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소설 제목에 있는 ‘街(まち)’는 의외로 번역하기 까다로운 단어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하나의 공동체와 같은 개념인데, ‘도시’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 느낌이고, ‘마을’이나 ’동네‘라고 하기에는 너무 소박하다. 그렇다고 ’거리‘라고 하기에는 약간 핀트가 어긋난 느낌. 읽다보면 이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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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街とその不確かな壁)‘을 읽어보자.문화생활 후기 2023. 4. 23. 17:44
이번에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신작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을 iOS 아이북스에서 읽기 시작했다. 가격은 3000엔. 일본 서점이나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책 가격과 거의 비슷하다. 예전에는 일본어 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일본에 간 김에 사오거나 부산 교보문고 이상급의 큰 서점에 가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 참을 기다려야 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일본 계정 하나와 해외 결제가 되는 신용카드만 있으면 바로 구입할 수 있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 싶다. 일본어 원서를 읽는 것은 참 오래간만이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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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무라카미 하루키 인터뷰 "일본의 정치가는 최악"번역 2020. 12. 27. 10:42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의 정치가는 최악. 일본 주간지와의 인터뷰. Q: 무라카미 씨는 픽션을 쓰면서도 실제 사회의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작품과 발언을 통해 메세지를 알렸습니다.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직후에는 '일본인이 논리와 규범을 잃은 것을 나타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는 무엇이 나타났습니까? A: 우선 가장 큰 것은 정치의 질을 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와 같은 사태는 처음이니까, 정치가가 무엇을 해도 틀렸거나 전망을 잘못보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실패를 각국의 정치가가 어떻게 처리하는가를 비교해 보니 일본의 정치가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일본의 정치가의 어디가 최악인 겁니까? A: 자신의 언어로 말할 수 없다. 정치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