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문화상품권을 매장에 직접 가서 쓸 일이 없다보니 언제나 그렇듯이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서 번호를 입력해서 포인트로 환전을 하려고 했는데...
동전으로 스크래치를 긁다가 그만 힘을 너무 많이 줘서 그런지 상품권 번호까지 긁고 말았다. 인쇄가 너무 약했던 게 아닐까?
해피 머니 문화 상품권을 포인트로 교환하기 위해서는 스크래치를 긁으면 나오는 16자리의 숫자와 발행일이 필요하다.
총 16자리의 숫자 중에서 눈으로 확인 가능한 것은 발행일자와 코드 번호 16자리 중 12개까지.
눈대중으로 대충 끼워 맞추면 될 것 같아서 대충 비슷해 보이는 숫자로 시도를 해보았는데, 10번쯤 실패를 반복하다보니 결국 포기하게 되었다.
이렇게 눈 앞에서 1만원을 날리게 되는 걸까 싶을 때, 혹시나 싶어서 홈페이지의 고객센터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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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FAQ에 번호를 식별할 수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적혀 있었다.
상품권 코드 번호를 절반 이상 알 수 있을 경우에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고, 상품권이 많거나 번호의 훼손이 심해 번호를 거의 알아보기 힘들 때는 상품권을 촬영해서 고객센터 1:1 문의를 보내면 된다고 한다. 시계를 보니 아직 18시 전이라서,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약간의 대기 끝에 상품권 관련 항목을 선택하고 상담사 연결을 요청하니, 상담하게 친절하게 맞이해 주었다.
상품권 번호가 보이지 않는다는 상황을 설명하니, 일단은 내가 확인 가능한 번호까지만 전부 말해 달라고 한다. 그렇게 또박또박 말했는데,
이번에는 상품권 위에 있는 꽤 긴자리의 숫자와 알파벳을 말해달라고 한다. 말로 전달해야 하는 거라서 차근차근 하나하나 말했더니, 다행히 그자리에서 확인이 되었다 보다.
상담사는 내가 확인할 수 없는 훼손된 번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주었고, 나는 그 번호를 토대로 다시 홈페이지에 입력해 보니까 무사히 등록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결론.
번호를 전호 확인할 수 없으면 포기하지 말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자! 그리고 확인할 수 있는 번호를 모두 말하자! 그러면 번호를 말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