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NO TIP. 팁 문화 반대 포스터.
HANBINIZM
2023. 8. 21. 22:42
최근 카카오 택시라든가, 일부 식당과 카페에서 은근슬쩍 자리 잡으려고 하는 팁 문화에 반대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보았다.
(해당 포스터의 사용 및 배포는 자유)
미국이나 유럽에서 자리잡은 팁 문화는 이제 팁을 줘야만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서비스의 하락 평준화를 가져다 왔으며, 바가지 논란을 만들어내고, 노동자의 낮은 임금을 팁으로 충당하도록 만드는 불합리한 시스템이다.
한국에서도 지금이야 좋은 서비스를 받은 대가로 호의로 응하도록 하는 자율적인 시스템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이게 조금이라도 당연시 되는 순간 미국이나 유럽처럼 팁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서비스가 하락되고, 팁을 줘야만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정도로 노골적으로 변화될 것이 뻔하다.
최근 미국에서 있었던 어떤 일화를 보니, 20달러 짜리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원에게 5달러의 팁을 줬는데 이것밖에 안주냐며 조롱하고 FU 욕설을 대놓고 하는 일도 있었다.
팁 문화는 결국 (하청) 근로자와 소비자들간의 갈라치기를 통해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는 속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시나브로 팁 문화가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기 전에 어서 빨리 배척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