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후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HANBINIZM 2023. 2. 15. 21:21



-예전에 비해 입지가 많이 무너진 MCU.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관객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믿었던 시리즈들이 하나하나 실망을 안겨주는 와중에 이번 앤트맨 와스프 퀀텀매니아야말로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많았다.

엔드게임 이후 MCU 시리즈 한줄평.



-양자영역과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과연 이번 시리즈는 그 개성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이번에는 걱정했던 것보다는 많이 나았다. 시리즈를 완전히 모르는 사람들이더라도 큰 무리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액션 오락 영화인데가, 매니아 층들도 어느 정도 만족시킬 수 있을 법한 퀄리티.

-타노스를 잇는 다음 어벤져스 시리즈의 메인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복자 캉‘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정복자 캉은 사실 디즈니 플러스의 드라마 ’로키‘에 먼저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한다. 나는 디즈니 플러스를 보지 않았는데, 캐릭터 자체를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양자영역의 세계는 스타워즈에서 많이 본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야채와 곤충의 이미지가 많이 부각되어 있어서 큰 차별화를 둔 것 같다.

-첫번째 쿠키에서 매우 큰 떡밥을 남기고, 두번째 쿠키는 정말 머릿 속에 ???만 뜨던데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는 다음에 알아봐야겠다.

-캐릭터들의 개성은 모두 잘 살아난 편인데, 그 중에서 미셸 파이퍼 님이 돋보였다. 배트맨 리턴즈의 캣우먼으로 유명한 배우인데, 백발의 머리카락과 눈빛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이번 시리즈의 키를 쥔 인물이기도 하고.

-중간중간에 드러나는 집단 행동이라든가 갑작스런 캐릭터의 전향 등은 어쩔 수 없는 미국 영화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민트초코 케이크라니... 어쩌면 이 부분이 가장 논란이 될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을듯. 웃음.

-퀀텀매니아의 철자 안에 ANT MAN이 있다는 것을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