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자인기능사 실기시험 후기 #test {go_to: 창원국가자격시험장;}
2022년 11월 12일 웹디자인기능사 실기시험을 보았다.
현재 진주에서 살고 있는 나는 한달 전 쯤 필기시험을 집 근처의 시험장에서 무난하게 통과했었는데, 실기시험장은 진주가 아닌 창원에 가장 가까이 있어서 시험당일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해야 했다.
시험장 도착 마감시간은 8시 30분. 진주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 첫차 시간은 6시 30분. 시험을 보기 위해서 시외버스 첫차를 타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평소보다 2~3시간 정도 일찍일어나서 시내버스-시외버스-택시를 타고 시험장인 경남국가기술시험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창원버스터미널은 경남국가자격시험장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어서 택시 요금 4800원(기본 3300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남국가자격시험장
경남 창원시 성산구 두대로 239 (중앙동)
창원시청 부근이기 때문에 차가 많이 막힐 것으로 걱정했으나, 토요일이라 출근 차량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창원 외부에서 자격시험장까지 갈 경우 창원버스터미널이 가장 가깝고, 그 다음으로는 창원중앙역이 있다. 창원중앙역은 경남도청과 창원시청을 경유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거리가 더 멀고 차가 더 막힐 수 있으니 주의!!)
경남국가자격시험장이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
학교가 줄지어져 있는 한적한 가로수길에 위치해 있었는데, 마침 가을 낙엽이 지고 있어서 가을 분위기를 한 껏 만끽할 수 있었다.
HRDK 한국산업인력공단 건물. 토요일이긴 했지만, 자격증시험 때문인지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만들었다고 하는 기념탑.
’기술인은 조국근대화의 기수‘라고 적혀 있다. 예로부터 ‘기술 배워라.’라는 어른들의 조언이 빈말은 아니었던 것이다.
나는 7시 50분 경에 도착했는데, 시험장 문은 잠겨 있었고 대신 창고를 개조한듯한 수험자 대기실이 열려 있었다.
안에는 20여개의 책상이 있었는데, 나는 안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긴장만 더 될 것 같아서 밖에서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8시 15분 쯤 되니까 문이 열렸다.
시험장 안에서는 간단한 신분증 확인을 하고 비번호가 적힌 명찰을 받았다.
총 22명이 시험을 친다고 적혀 있었는데, 9명이 결시하고 13명이 시험을 보았다. 역시 시험장에 도착하는 게 가장 힘든 일인가... 폰과 워치를 끈 채 책상 위에 올려두고 시험과 관련된 사항을 공지 받은 뒤 9시부터 시험이 시작되었다.
나의 경우 7번 문제를 받았다.
시험 내용은 먼저 공개되어 있는 총 12개의 문제 중 하나를 지정받아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인데 홈페이지의 구축 자체는 지금까지 줄곧 연습했으니 어렵지 않았다.
다만, 생소했던 것은 홈페이지 로고를 제작하는 것과 이미지를 편집하는 부분.
내가 연습할 때는 소수의 홈페이지 관련 소스와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지 않았는데, 시험에서 제시된 이미지들은 종류도 많고 크기도 제각각이라서 일일이 크기를 조정해야 했다.
그래도 꾸역꾸역 하나하나 차근차근 홈페이지를 제작하다 보니, 약 2시간 만에 홈페이지를 모두 완성했다.
문제7번의 경우에는 탭메뉴 스크립트 영역이 없기 때문에 한결 수월했다.
1시간 쯤 지나서 먼저 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은근 신경 쓰이긴 했는데, 알고보니 그중에 몇몇은 시험을 기권하고 나가는 사람들이었다... 😓
아무튼, 이렇게 실기시험을 무사히 끝마쳤다.
시험장을 나오니 날씨는 아침 집을 나설 때보다 덥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해져 있었다.
지금까지 시험을 준비한만큼 아쉬움 (거의)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어서 홀가분하다.
시험 결과는 12월 초에 있다고 하는데,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