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실종 관람 후기 (스포X)
영화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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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さがす
감독: 가타야마 신조
주연: 사토 지로, 이토 아오이, 시미즈 히로야
-어느날 연쇄 살인범을 목격했다는 말을 남기고 실종된 아버지를 찾는 딸. 과연 아버지는 어디에 있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함께 드러나는 현대 일본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현실.
-영화 팟캐스트에서 추천해주길래 한 번 봤는데 너무나 재밌게 봤다. 영화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는데까지 전반적인 스포일러를 당한 게 아쉽긴 하지만, 그런 스포일러가 없었다면 이 영화를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영화 감독 '카타야마 신조'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조감독을 맡았다고 하는데, 영화 중간중간 봉준호 감독의 스타일이 사뭇 드러나기도 한다.
-영화의 전개와 결말까지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는만큼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소재와 연출은 너무나 노골적일 정도로 직접적이다. 그만큼 주제의식이 분명한 작품이기에 결말은 매우 묵직하다.
-제품의 원제는 실종이 아니라. "探す(찾다)"인데, 실종된 아버지를 찾는 딸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살인범과 아버지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영화가 새롭게 보일 것이다.
-만화, 게임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화로 인해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영화계에 있어, 이번 영화는 매우 반갑다.
-자극적인 소재와 연출에 민감하다면 이 영화는 다소 불편할 수 있기에 함부로 추천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런 부분을 충분이 감안할 수 있거나 선을 넘은 신선한 충격을 원한다면 감히 추천할 수 있는 그런 영화다.
-아버지역을 맡은 사토 지로는 일본 영화와 예능에서 주로 본 사람인데, 개그 이미지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으나 이렇게나 인상적인 연기를 펼칠 줄이야... 정말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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