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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데일리 신초가 분석한 '신라면' 인기의 비밀.

HANBINIZM 2021. 3. 30. 10:16


농심의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2021년 3월 27일 별세하면서, 농심의 대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신라면을 되돌아보는 기사가 많다.

그런데, 일본의 우익 언론 '데일리 신초'는 신라면의 인기를 분석하면서 또 이상한 왜곡 요소를 마구 집어넣어 폄하하고 있다. 한국인 저널리스트와의 인터뷰라고 하는데, 이름도 이상하고 내용도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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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개발자 사거. 그렇게 매운 라면이 계속 팔리는 한국의 특수 사정이란? (한국인 저널리스트와의 인터뷰?)

그리고 서울 올림픽을 2년 앞둔 1986년. 깜짝 놀랄 정도로 엄청 매운 '신라면'이 등장했다.

'갑자기 몇단계를 뛰어넘은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이 마비될 정도의 매움이 한국인에게 먹혔습니다. 한국에서는 '불경기에 매운 것이 잘 팔린다'라고 자주 말하는데, 이 때는 아직 가난했기 때문이죠. 1980년대는 군사정권 시대로서 광주 사건 등 폭동도 일어나고, 정치 경제가 혼란스러웠습니다.

'고추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에 의해 전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예전 김치는 하얀 야채를 담근 것이었고, 지금의 매운 김치가 된 것은 20세기가 되고 나서의 일이죠. 일본 식민지 시절, 그 후 6.25 전쟁 등 격동의 시대 속에서 서민은 서서히 매운 음식을 추구했던 것입니다.

서민은 매운 것에 '마약'과 같은 자극을 추구한다라고 말한다.

'신라면의 매움은 '맛'이라기 보다 '고통'이지요. 땀과 콧물을 흘리면서 괴로운 생각을 하면서 그 매움에 익숙해지면 뇌에서 마약이라고 일컫는 엔돌핀이 나옵니다. 중독 같은 것이지요. 신라면은 한국의 인스턴트면 시장에서 30년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중략)

'고급 풍속점에서는 성행위를 한 후에 차 대신에 나옵니다. 개운해지고 나서, 풍속점에서 먹는 신라면이 가장 맛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지인도 있습니다.

조금만 읽어봐도 완전히 개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운 음식이 불경기에 잘 팔린다면서 한국을 못사는 나라로 비하하고, 매운맛을 추구하는 것이 마약과 같은 중독 상태라고 말하는데 이게 정말 한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 분석일까? 게다가 풍속점에서 라면 먹는 이야기는 왜 나오는 걸까?

언제나 그렇듯이 일본 우익 언론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데일리 신초의 찌라시 기사지만 이런 행태는 짜증만 날 뿐이다. 이걸 보고 그대로 믿는 일본인들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한심할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