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노태우 전대통령이 아키히토 전 천황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2021년 3월 29일 일본 교도 통신이 보도한 내용.

간단히 요약하자면, 1990년 노태우 전대통령이 일본에 방문하기 전에, 당시 일왕(천황)이었던 아키히토에게 일본 식민지 시절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이 외교부에 의해서 밝혀졌다는 것.

이에 대해 아키히토 전 일왕은 '통석한 마음을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고, 이에 만족했는지 한국 정부가 아키히토 일왕을 한국 방문을 초청했다는 것이다.

이 기사가 사실인지 한국 관련 언론을 찾아보았으나 최근 뉴스는 없었고, 2020년 3월에 노태우 정부와 아키히토 전 일왕 사이에 있었던 외교 문서를 공개했다는 사실만 있었다.

일본 언론이 '한국이 일본 측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아낸 것인지, 아니면 타이밍에 맞춰 외교 문서를 기사화해서 분위기를 환기하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일본은 한일 관계 속에서 특히 일왕에게 정치적 입장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서 특히나 민감한데, 2019년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문희상'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아키히토 천황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