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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폭풍우 속에서.
    트위터 2022. 9. 10. 14:16


    -사람들 모두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세상 속에서,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만 보는 정보 확증 편향이 갈 수록 심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포탈 사이트 인기 검색어, 공중파 프로그램의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를 통해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의 흐름이 있었지만, 지금은 각자에게 맞춰진 유튜브, 커뮤니티 사이트, SNS, OTT를 통해 문화와 사고 방식이 소수 집단화 되고 있다. 그리고 알고리즘과 집단의 성향이 그것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세대, 성별, 국가, 문화, 종교 모두 분열 되어 있어 서로에 대한 갈등도 이미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가짜 정보와 혐오 선동,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 정보들을 스스로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만 필터링하고 습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댓글로 의견을 표출하고, 알림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는 상황 그 자체는 얼핏보면 주체적으로 정보를 다스리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조금만 더 멀리서 객관적으로 보면 개인은 그저 폭풍우 속 바다 위에서 휩쓸려 있는 조그마한 조각배에 지나지 않는다.

    -신속한 정보, 업계의 노하우, 독특한 시선과 고찰 등 인터넷에 무엇이든 있다는 맹목적인 믿음은 그것을 얼마든지 유능하게 활용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 착각 속에서 잘못된 가치관이 형성되어 소중한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심각한 것은 인터넷에서 악의적인 목적으로 형성된 집단은 개방적이었던 기존의 인터넷의 개념에서 벗어나 역으로 더 폐쇄적으로 개인을 고립 시킨 뒤 이득을 취하는 곳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덫에 언제든지 걸릴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항상 경계해야 한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중심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주체적으로 생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흐름은 또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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